추석 귀성 앞둔 투심은 어디로..'던져? 말어?'
시장상황 판도 변화 예고..연휴 이후 전망 '골몰'
2011-09-08 15:34:46 2011-09-08 19:16:5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민족 대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는 지금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고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불과 한달 전 불어닥친 미국발 쇼크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연휴 전후를 앞두고 등장할 다양한 외생변수들로 주식시장이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할 것이란 기대와 우려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연휴 직전인 8일 미국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고 이후에는 '제3차 양적완화'라는 카드의 사용여부가 결정되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와 실물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발표가 임박해 있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연휴에대한 기대감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고 현금보유를 늘려야 할지, 아님 주식 보유를 지속해가며 이후 단기 상승을 기대해야 할지에 대한 결단을 내리야 하는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온 셈이다.
 
◇ 추석 전후 쏟아지는 정책..판도 바꿀까
 
오바마 정부는 8일 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총 3000억달러(우리돈 32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를 늘리고 세금 감면을 연장하며 소비심리를 진정시키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또 이같은 경기부양책은 곧 있을 FOMC 회의의 양적완화 정책 추진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때문에 시장내 유동성을 높인다는 면에서 어느정도 단기적 등락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부양대책 발표 이후 미국경기 전망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로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된 만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운용 방안이 시장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같은 외생변수는 시장의 안정성을 키워 연휴 이후 단기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의견을 같이했다.
 
◇ 팔아야해? vs 사야해?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도 여전히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선 주식확대보다 비중유지하거나 최소한으로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늘리는 쪽으로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와 유럽발 재정 위기 등 대외 변수들에 의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나흘 간의 연휴 중 돌발 변수 출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주식 비중 확대보다는 비중 유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영무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경기에 대한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가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며 지난 주말 이후 글로벌 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이후 단기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일단 최소한의 주식만을 보유하면서 연휴를 넘길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반등이 이뤄질 경우는 보유한 주식을 줄여나가는 운용에 나서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정책변수 등장 기대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펀더멘탈상 모멘텀이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3분기 주요기업 실적이 가시화 될 때까지는 현금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 투자의 정석을 지키라는 뜻이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도 과도한 낙폭으로 인해 저평가됐거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종목은 계속 보유하는 차별적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꼽혔다.
 
조 센터장은 "추석 이전에 주식비중을 늘리려면 낙폭이 과대하면서도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증권과 전기전자, 화학, 기계업 정도로 관심을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고, 우 센터장은 "소비재나 유통 등과 같은 변동장에서 강세를 보인 내수산업 위주로 교체한 후 명절을 보내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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