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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보이스피싱'..수사기관 가짜 사이트로 수천만원 빼내
보이스피싱 받으면 속지말고 112로
2011-09-05 12:00:00 2011-09-05 17:34:33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수사기관을 가장한 홈페이지로 유도해 수천만원을 빼내가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빈발해 전화금융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 홈페이지처럼 만들어 놓은 뒤 피해자를 협박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해 수천만원을 빼내가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존의 전화금융사기는 백만원대에서 편취했으나 최근에는 예금 잔액은 물론 카드론 대출금 등도 편취해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은 수사기관 등의 홈페이지처럼 만들어 놓은 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예금통장이 범죄에 연루됐거나 대포통장 때문에 처벌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위협해 홈페이지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접수하도록 유도하는 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속아 인터넷뱅킹 ID나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그리고 이들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사기범은 이 정보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아 카드론 등의 대출을 받고, 다시 이 금액을 사기계좌로 이체해 편취하는 수법이다.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수사기관은 인터넷 뱅킹 아이디나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신분증이나 도장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과 같으므로 이런 전화에 절대 응대하지 말고 112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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