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융권 대출금리 상승..이자부담 '가중'
2011-08-31 12:00:00 2011-08-31 12:03:5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가계대출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출금리까지 상승해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대출금리 오름세..저축은행은 243bp '급등'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79%로 전월대비 9b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연 5.86%로 같은기간 6bp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이 각각 7bp, 19bp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금리가 1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금리가 9bp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6bp 올랐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2.07%로 전달보다 3bp 내렸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대비 3bp상승했고 총대출금리도 연 6.08%로 2bp올랐다. 예대금리차이는 3.00%로 전월대비 1bp축소됐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기관의 대출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7.5%로 전월보다 무려 243bp 급등했다.
 
한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기업대출 감소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가중평균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1bp, 13bp 상승했고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1bp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7bp올랐다.
 
◇ 고정금리 대출 비중변화 '無'
 
고정금리 대출 비중도 요지부동이다. 잔액기준 7월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전월과 동일했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92.7%로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7월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전월대비 2.6% 증가했다.지난해 8월 14.3%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변동금리 대출 비중도 85.7%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이후 오히려 가계대출은 비수기인 7.8월에 비정상적으로 증가했고 신규를 제외하고는 고정금리 비중도 큰 변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금융당국 대책이 나온지 얼마 안돼 시간차가 있다"면서도 "은행들이 고정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고 신규취급액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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