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한 재벌이 아이슬란드의 토지를 대규모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북대서양상에 전략 거점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포브스가 집계한 중국의 부자 서열 161위 황누보 베이징중곤투자그룹 회장은 아이슬란드 북동부 300제곱킬로미터 지역에 친환경 휴양시설과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 전체 영토의 0.3%에 달하는 크기로, 여의도 면적의 100배가 넘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광단지를 짓는 데 이러한 대규모 토지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중국이 이를 통해 북대서양에서 전략 거점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32만명에 불과한 작은 국가지만, 북미와 유럽 사이에 있다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의 의미가 크다.
또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아시아 지역 화물 운송 경로에서도 중요한 위치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황 회장은 토지 소유자와 매입절차를 마무리했고 아이슬란드 정부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외그문두르 요나손 아이슬란드 내무장관은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토지 매입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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