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1600선 돌파..하반기 벌크업황 '장밋빛'
中, 철강경기 회복..원자재 수입 증가 덕
2011-08-26 15:03:12 2011-08-26 18:59:5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해운 업황을 나타내는 발틱(벌크)운임지수(BDI)가 최근 1600선을 돌파하면서 하반기 경기 전망이 밝아졌다.
 
2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BDI는 1602포인트를 기록, 올 1월 5일 1621포인트 이후 8개월만에 1600선을 돌파했다.
 
자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특히 지난 2일 1253포인트를 기록한 BDI는 급격히 상승해 20여일 만에 1600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선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로 BDI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 재고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브라질과 호주 등지에서 철광석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벌크선 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됐다.
 
또 선사들이 고철 가격 상승과 고유가로 폐기 선박을 늘린 것도 운임 안정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폐기 선박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운 업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폐기선박량은 지난해 월평균 49만DWT에서 올해 6월 317만DWT로 급증했다.
 
운임하락, 유가상승으로 선박 수익성이 하락한 반면, 고철 가격은 상승하고 해체조선소의 처리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연간 폐기 선박량은 연초 예상했던 1990만DWT를 크게 상회한 3200만DWT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규 오더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도 낙관적이다.
 
건화물선 발주는 상반기까지 1480만DWT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선박 발주는 분기당 700만DWT 수준으로 지난해 분기 평균의 3분의 1수준이고 현재 추세라면 올해 신규 오더는 3000만DWT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이는 노후선박의 교체수요 오더 정도로서 향후 수급에 부담을 줄 수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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