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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북리뷰)여성들이여 일어나라..'핑크파워'
클레어 십먼·케이티 케이 지음, 따뜻한 손 펴냄
2011-08-29 14:51:04 2011-08-29 14:51:57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다는 광고카피가 있었다.
 
그러나 다수의 통념을 거부하기란 말대로 쉽지 않다.
 
나 또한 부당하거나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그냥 '예'라고 말하고 만다. 당장은 누군가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고, 사회적 통념에 묻어가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이 행동은 고스란히 후배에게도 같은 상황에 처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말한다.
 
반면, A선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바로 "아니오"라고 말한다.
 
그는 "일하는 시간이 길다고 생산적인 건 아니잖아요? 일하는 시간보다 얼마나 똑똑하게 일하느냐가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가 '정말 쿨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의 행동은 프로로서 당연한 것이다.
 
곰처럼 죽어라 일하기보다 스마트하게 일할 줄 알고, 시간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 바로 프로정신이다.
 
ABC와 BBC 간판앵커인 클레어 십먼과 케이티 케이도 <핑크파워>에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무엇인가를 거절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별 의미 없는 '시간 때우기'를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이해할 줄 알고,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아야 해요. 열심히 생각하고, 창의성을 높이고, 자신이 해야할 일에 집중하세요."
 
한계를 분명히 설정해서 '아니오'라고 말하고, 꾀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고정관념과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자신감이 넘치는 당찬 여성으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그들이 말하는 낙원, 직업적 열반(Nirvana)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월요일 아침이 마치 금요일 오후처럼 기다려지는 세상.
 
우리가 바뀌면 그런 세계에 우리도 도달할 수 있다.
 
클레어 십먼·케이티 케이 지음, 이정민 옮김, 따뜻한 손 펴냄. 1만4500원.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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