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준공후미분양 중대형 많아.."8·18 효과 제한적"
2011-08-19 14:44:51 2011-08-19 17:54:39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정부가 ‘8·18 대책’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집중된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해 전월세 수요를 흡수할 방침을 밝혔지만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은 대중교통과 연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대형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 대책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19일 밝힌데 따르면, 6월 말 현재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총 1만430가구 중 9103가구가 전용면적 85㎡이 넘는 중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7%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에서 중대형 미분양이 가장 많이 적체된 곳은 경기도로 미분양 9024가구 중 90%에 달하는 8206가구가 전용면적 85㎡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내에서도 65% 이상의 미분양이 용인시(3348가구)와 고양시(2595가구)에 집중돼 있고, 중대형 비율 역시 97%와 98%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역 내 미분양이 총 488가구로 가장 적지만 이 중 89%인 435가구가 전용면
적 85㎡초과 중대형 주택이다.
 
구별 중대형 미분양은 부평구가 188가구로 가장 많고, 서구 139가구, 중구 38가구, 계양구 37가구 순이었다.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 중 중대형 비율이 50%를 기록, 수도권에선 가장 나은 편이다.
 
구 별 중대형 미분양은 동작구 102가구, 성북구 88가구, 종로구 68가구, 양천구 36
가구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측은 무주택 서민 수요가 많은 중소형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현재 집주인(소유권자)인 건설사가 준공 후 미분양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전월세 주택으로 공급할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후속 조치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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