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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전광판 '스마트하게 바뀐다'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 제공
소통상황·주차장 여유 면수·안전 정보 등 제공
2011-08-17 14:31:18 2011-08-17 14:31:53
[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서울 시내 교통전광판이 기존의 글자 중심에서 눈에 확 띄는 이미지 형태로 변신한다.
 
서울시가 시내 21곳에 도로 소통상황은 물론 행사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상황, 관광버스 주차장 여유 면수, 횡단보도 예고,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설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실시간 도심 소통상황'을 문자가 아닌 이미지(도로 그림 및 색상 구분 등)로 제공해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빠른 길을 안내받아 최적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사진제공 - 서울시
 
시는 "종로와 새문안로 등 서울 시내 주요길목 총 21개소에 교통전광판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29일부터 지능형 실시간 소통안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내에는 도시고속도로와 남산주변 일부 도로에 소통상황을 알려주는 262개의 교통전광판이 있었지만, 도로 통제 상황이나 차량 혼잡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시스템은 전무해 도심을 이동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지능형 교통전광판 관련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설치될 교통전광판은 지점 및 시간대별 맞춤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가령,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전에 취약한 새벽이나 야간시간에는 횡단보도 예고 등 안전관련 정보 위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낮 시간에는 일반도로와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을 안내하고, 관광버스 주차장 정보 등 특정 지역의 운전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전광판을 이용한 지능형 실시간 소통안내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도심 진입 교통량이 약 2~3% 감소하고 교통량 감소로 연간 약 30억원 이상의 혼잡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전광판에는 운전자의 가독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도형과 문자를 표현하기 위해 표면실장형(SMD)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표면실장형 LED란, 회로기판 위에 발광체인 LED 칩을 납땜하여 만든 것으로 기존 램프형 LED에 비해 광각이 넓고 소자가 조밀해 매끄러운 곡선 처리에 유리하다.
 
최임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은 "서울 도심은 빈번한 행사와 집회가 열려 수시로 도로가 혼잡했음에도 이에 대한 사전안내 시스템이 부족했다"며 "지능형 교통전광판 설치로 혼잡한 도로상황과 통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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