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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외환·채권시장은 안정적..펀더멘탈 영향 없다"
2011-08-08 16:20:40 2011-08-08 18:42:07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정부가 "97년과 2008년과 같은 위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코스닥시장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지난 2008년 10월24일 이후 처음이다. 2년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코스피200선물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첫 사이드카가 내려졌다. 2009년 1월15일 미국 금융위기 당시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주식시장의 급락에 대해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으로 인한 대외 충격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윤 국장은 "외환과 채권시장은 안정적"이라며 "리스크에 반응하는 정도가 심한 주식시장의 경우 충격이 왔을 때, 이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환율 상승에 대해 다른 재정부 고위관계자도 "환율이 생각보다 선방하고 있다"며 "문제는 주식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윤 국장은 "유동성의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거래가 안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증시 급락이 우리 경제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즉 우리 경제에서 발생한 충격이기보다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윤 국장은 "환율은 대외 충격의 강도에 비해 비교적 등락이 안정적"이라며 "국채 등 채권시장으로는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의 위기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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