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오는 6일~8일 사이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며 내륙 일부 지방에는 30~50mm 안팍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MUIFA)'는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 속도로 북서진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 태풍은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해 7일 밤이나 8일 아침 사이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이 지나는 6일~8일 사이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20~30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6~8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서울·경기도 등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주기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총 강수량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지만 해안과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강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도, 서해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태풍이 지날 때뿐만 아니라 태풍이 위도상 북한지방까지 북상했을 경우에도 강한 남서~남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 기간 중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갑작스럽게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만조 시 해수범람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에 대응해야 하고, 폭풍해일주의보에 따라 피서객이나 낚시, 관광객 등은 각별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997년 8월에도 태풍 '위니'에 간접영향을 받아 시가지나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며 "9일까지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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