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종수기자]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이 최근 산별 중앙교섭이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벌인 노조의 잇단 파업과 관련해 20일 "고유가로 인한 경제위기로 모두가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 중앙교섭 문제로 몇 개월째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더 늦기전에 위기극복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일 직원 가족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중앙교섭 문제로 지부교섭도,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도 모두 중단돼있다"며 "노조에서는 중앙교섭을 이유로 3주째 파업을 강행했고 그러는 동안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더욱 커져가고 있고 지부 임금교섭 역시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이어 "중앙교섭의 구조나 의제에 대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교섭에 참여하게 되면 지금처럼 중앙교섭 과정에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파업을 하게 되고 그 다음엔 금속노조 울산지부와의 교섭에서 파업하고 이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회와의 교섭에서도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일년 내내 교섭을 해야 하고 일년 내내 파업을 할지도 모르는데 이것이 바로 회사가 중앙교섭에 참가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금속노조는 그동안 2번씩이나 산별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자고 약속했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일단 중앙교섭에 참여해서 논의해보자'는데 어떻게 믿냐"며 "사상 최악의 고유가로 인해 모든 기업들의 생존은 물론 국가경제 마저 위태로운 상황 속에 중앙교섭 문제로 갈등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더 늦기 전에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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