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이 첫 재판에 출석해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과 부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무바라크는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재판에서 "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식 병원 침대에 누운채로 법정에 출석했고 이 모습은 이집트 국영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무바라크는 법정에 선 아랍권 첫 지도자"라며 "불과 8개월 전만 해도 이집트 시민들은 그가 재판받는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30년 넘게 이집트를 통치해온 무바라크는 현재 올해 초 18일간 이어진 시민혁명 기간에 시위대에 실탄을 쏘는 등 유혈 진압한 혐의와 함께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등 부패 혐의도 받고 있다.
그의 두 아들인 알라와 가말 역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무바라크는 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첫 재판은 3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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