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월 중 주식도 채권도 '사자'
주식 2조2000억, 채권 2조9000억 등 총 5조1000억 유입
2011-08-03 12:00:00 2011-08-03 12: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을 2조2000억원 순매수하고 채권을 2조9000억원 투자해 국내 증권시장에 모두 5조1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의 30.2%인 399조3000억원, 상장채권은 전체의 7.2%인 84조2000억원 등 모두 483조5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투자에서는 7월 중 외국인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체적으로 2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재정위기, 미국의 정부부채 관련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지난달 14일 이후 12일 동안 모두 1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지난 6월 순매도를 주도한 미국과 영국 등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반면 케이만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6개월, 3개월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도 지난달 환율하락에 대한 기대감과 선진국의 재정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여건이 안전자산 선호로 쏠리면서 외국인도 2조9000억원 순투자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간 순투자가 지속된 것으로,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지난 6월말에 이어 사상최대치를 다시 경신했고, 비중도 지난해 11월 이후 다시 8개월만에 7%대를 돌파하는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매도를 취하던 태국이 처음으로 7월 중 2조1000억원 순투자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 6월 1조원 대의 순투자를 했던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룩셈부르크는 순투자 규모를 크게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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