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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 미국발 충격은 진행형, 금융주 따라 차별화
아시아 각국 증시 금융주 동향에 따라 희비 엇갈려
일본 금융주가 낙폭을 딛고 반등세 보이며 약보합 마감
중국 보험주 중심의 급락세로 다시 4%대 하락하며 2700선 위협
2008-07-16 16:59:5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 증시가 홍콩을 제외하고 하락마감했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큰 차별성을 보이며 등락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의 추가적인 흐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주가 강세로 돌아선 일본증시가 약보합으로 낙폭을 축소한 반면 금융주의 하락폭이 더욱 확대된 중국증시와 대만증시는 오늘도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며 마감헀다.

결국 결자해지 차원에서 미국시장 내 신용위기의 해결 없이 아시아 시장의 개별적인 반등도 힘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결국 본격적인 반등영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국시장의 금융업종 흐름을 주목해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도쿄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1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24P(0.05%) 상승한 12,760.80에 마감했다.

1부 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TOPIX지수는 3.84P(0.31%) 내린 1,249.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운송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0.5% 가량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날 일본 금융권에 신용 우려가 짙어지며 하락했다.
 
종목별로 금융주는 상승했고 수출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하락을 주도했던 UFJ미쓰이쓰미토모홀딩스와 미즈호 파이낸셜 홀딩스 등 금융주는 강세마감했다.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이 104엔대의 강세를 보이자 수출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샤프전자가 3.3% 하락했으며 도요타, 혼다 등이 0.8% 각각 밀렸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의 경기 둔화와 자동차 판매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3.6%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유가하락으로 정유주인 인펙스 홀딩스는 내린 반면 일본항공(JAL)은 올랐다.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들이 인텔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대만증시는 미국발 신용우려가 지속되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낙폭도 어제보단 줄어들었지만 크게 감소되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23.60P(1.80%) 내린 6,710.6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5% 가까이 급락한 데 따라 한때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날에 이어 금융주들이 약세
를 보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캐세이파이낸셜은 6.3%, 신콩 파이낸셜홀딩스 6.7%, 마스터링크증권이 6.8% 하락했고 케세이 부동산 개발, 프린스 주택개발 등 부동산 관련주의 급락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퍼스트파이낸셜 홀딩스와 메가 파이낸셜 홀딩스, 후본 파이낸셜 홀딩스는 올라 금융주 사이에서도 시세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의 2분기 순익이 25% 오른 데 힘입어 반도체
제조 업체인 TSMC와 UMC는 각각 0.37%, 1.01% 올랐다. 에이서도 2.4% 올랐고 AU옵트로닉스도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윈본드, 난야테크놀로지, 어드밴스드반도체는 하락해 업종별로 주가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발 하락충격으로 하락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58P(2.64%) 하락한 2,705.87에 마감했다.

상하이A주는 77.19P(2.65%) 내린 2,838.10으로 마감했고 상하이B주는 5.48P(2.56%) 떨어진 208.93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때는 이러한 경제성장둔화가 정부의 긴축정책을 끝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기도 헀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같은 재료에도 보이는 반응은 극과극의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또 산업생산이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오늘 발표되기로 했던 주요 물가지표들이 내일로 연기되면서 주목할 사항은 소비자 물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생산자물가의 움직임이다.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초상은행과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이 크게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유류가격 제한에 수익이 묶여 있는 중국석화, 페트로차이나 등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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