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설비투자보다 증권 투자 선호"
유동자산 순지출 전년比 8배
지난해 기업 투자자산 41.5%↑..설비투자 3.9%↓
2008-07-16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지난 해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보다 주식투자에 더 열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총자산 70억원 이상 제조업체 5188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7년 제조업 현금흐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의 투자활동 현금지출은 업체당 평균 149억5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8% 증가했다.

이중 설비투자 등 유형자산에 대한 순지출 규모는 평균 90억3000만원으로 3.9% 감소했다. 유형자산 순증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2년(-2.2%) 이후로 5년 만이다.   
 
반면 장기투자증권 등 투자자산 순지출은 평균 32억8000만원으로 41.5% 급증했다.
 
단기투자증권 등 유동자산 순지출도 평균 18억4000만원으로 전년(2억4천만원)보다 8배수준으로 늘어났다. 
 
한은은 대기업들이 유형자산보다는 투자자산에 대한 지출 비율을 늘린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손실 위험이 높은 유형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인수나 해외 증권 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자산을 선호한 것이다. 
 
반면 지난 해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영업 이익이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 금액보다 11%나 모자랐었다.
 
이는 지난 2000 23.7%가 모자랐던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투자자산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것이 신규 취업자수가 낮아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투자 여력에서 뿐만 아니라 이자 상환 능력에서도 벌어졌다.
 
이자비용 지불 능력을 보여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지난 해 대기업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진 136.3%를 기록했다.
 
단기차입급보다 영업이익이 훨씬 높다는 뜻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29%로 전년보다 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997년 23.4%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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