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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저축銀특위, 증인채택 놓고 파행 거듭
여"21일까지 채택 돼야", 야"우선 증인채택 타결" 평행선
2011-07-19 18:57:32 2011-07-19 18:58:08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국정조사특위는 19일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전원 회의에 불참하면서 안건에 대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증인채택 건을 제외한 국정조사 일정 전반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단독으로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등 야당 의원이 불참하면서 처리 자체가 무산됐다.
 
특위는 앞서 지난 14일에도 실시계획서 채택을 시도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상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증인 채택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국정조사 일정 전반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먼저 의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증인 채택까지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증인과 관련한 여야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오는 21일로 예상되는 전체회의 역시 국정조사 일정 전반을 담은 실시계획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자 했으나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산회를 결정했다”며 “청문회 일정상 21일까지는 (실행계획서가)채택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한 증인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있다”며 “국정조사가 정상화되려면 우선 증인채택이 일괄타결 돼야한다”고 맞받았다.
 
한편 정치권이 또 다시 정쟁을 벌인 사이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50여명은 31도의 살인적인 더위를 기록한 이날 국회 앞에서 국정조사 실행 및 조속한 피해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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