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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많은 저축銀들 무수익여신도 '급증'
솔로몬·서울 등 20곳 총 2조원 넘어..최고 37% 넘는 곳도
2011-07-13 11:01:52 2011-07-13 17:08:27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솔로몬, 서울 등 주요 저축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무수익여신이란 일정 기간 이상 이자가 연체된 대출금을 말하는데,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어려워 통상적으로 부실채권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저축은행 경영악화 우려가 크다는 것인데, 당장 금융당국의 하반기 부실 저축은행 ‘솎아내기’ 작업과 맞물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주요 저축은행 20곳의 무수익여신 합계는 2조43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2조1515억원)과 비교해 2385억원이 증가했다. <표-주요 저축은행 무수익여신 현황, 자료 : 김정 의원>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185억원 증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예사롭지 않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저축은행의 경우 무수익여신 비율은 무려 37.6%(무수익여신 규모 3540억원)에 달해, 3년째 업계 최고 수준의 무수익여신 비율을 보였다.
 
무수익여신 규모로는 솔로몬저축은행이 3878억원(10.73%)으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저축은행, HK저축은행(3118억원, 14.3%) 순으로 나타났다.
 
무수익여신 비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솔로몬, 서울, HK, 부산솔로몬(17.40%), 대영(21.66%), 제일2(11.04%), 신민 (17.86%)등 7곳이며, 무수익여신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곳은 솔로몬, 서울, HK, 제일(2619억원), 토마토(2545억원), 한국(1189억원), 진흥(1171억원), 부산솔로몬(1089억원), 대영(1043억원) 등 9곳에 달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무수익여신 증가는 대손충당금 확충과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등 수익에 마이너스 요인인 된다"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연체에 무수익여신 마저 증가하면 저축은행의 영업손실이 악화돼 하반기 부실저축은행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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