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찜질방·목욕탕에서 레지오넬라균 50건 검출
2011-07-18 18:09:07 2011-07-18 18:26:0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서울시내 병원 등 대형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기준치 초과건수가 무려 50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균은 급성 호흡기감염 질환을 일으키며,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치사율이 39%에 이른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모두 236개 건물의 급수대, 샤워시설 등 735건을 검사한 결과 찜질방과 목욕탕 37건, 병원 10건, 대형건물 2건, 호텔 1건 등 50건이 레지오넬라균 기준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인요양시설(76건)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지난 2001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 21명, 2009년 24명, 지난해 3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89명으로 전체 환자(106명)의 83.9%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77명)가 전체의 72.6%, 여자(29명)는 27.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6월말 기준 전국 17명, 서울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등에게 감염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예방을 위해 건축물의 냉각탑, 물탱크 등은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관리가 중요하다"며 "찜질방 등의 수도꼭지, 샤워기 시설은 균 집락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경우 냉·온수 공급시설에 대한 철저한 살균소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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