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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재무건전성 양호..90개 은행 중 8개 '불합격'
2011-07-16 11:28:55 2011-07-16 15:49:47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유럽연합(EU)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재무상태가 예상보다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럽은행감독청(EBA)에 따르면 EU의 21개국 90개 은행을 대상으로 재무건정성을 검증한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8개 중소형 은행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불합격 은행은 핵심자기자본비율(Core Tier 1) 최소 기준인 5%를 넘지 못했고, 확충해야 할 핵심자기자본은 모두 25억유로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스페인이 5개 은행으로 가장 많았고, 그리스가 2개 오스트리아 1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하원은 오는 2014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2%로 낮추는 내용의 재정감축안을 승인했다.
 
한편, 구제금융을 받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채권이 많은 프랑스와 독일 등의 은행들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EU 국가부채 위기가 일단 수그러들었다는 평가속에 우리 경제도 대외 불확실성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유럽 문제가 우리 경제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은 언제나 예측을 벗어나는데다 통상 구제금융에 들어가면 부실규모가 당초보다 2배 이상 더 커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결과를 좀 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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