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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이 이끈 상승..2140선 회복(마감)
2011-07-15 15:47:06 2011-07-15 18:13:18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3포인트(0.71%) 오른 2145.2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 부인 발언에 하락 출발했다.
 
이탈리아 의회에서 재정긴축안이 통과될지 여부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확대된데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0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77억원, 1365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3계약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0계약, 418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498억원, 비차익 2165억원 등 총 266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음식료, 의료정밀, 은행, 의약품, 유통 등이 1% 넘게 오르는 등 전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가 상승한 반면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는 하락하며 종목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1.98%)오른 507을 기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또 “2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료, 건설, 보험, 은행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여부와 실적 발표 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자동차/정유/화학 등 기존주도주 보다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종목 찾기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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