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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르면 내주초 '쇄신 인사' 가능성
신동휘 부사장 제일제당 홍보실장 유력
2011-07-15 14:27:41 2011-07-15 14:28:06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CJ(001040)가 이르면 다음주 상당폭의 쇄신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CJ그룹에 따르면 최근까지 그룹 홍보를 이끌다 물러났던 신동휘 부사장이 CJ제일제당 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각 계열 대표이사 아래 주요 임원급의 자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097950) 홍보실장행이 유력한 신 부사장은 지난달 대한통운(000120) 인수전 당시 삼성SDS가 상대편 콘소시엄에 참여하고 삼성증권이 주간사 자격까지 포기하자 '조카 죽이기' 등의 강경한 어조로 여론을 이끌어가며 삼성그룹과 대립각을 세우다 갑작스럽게 보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신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정기 인사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계열사 사장급 이동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최근 CJ E&M 합병 등으로 대표이사에 대한 자리 변동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라며 "다만 다음주 인사는 대한통운 합병 작업에 대한 보충 인사 성격도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J는 현재 대한통운 인수 뒤 합병 작업에 1개월 기간으로 그룹 인력을 파견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직 쇄신을 위한 문책성 인사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최근 이재현 회장이 직접 그룹내 무사안일주의를 강하게 질책하며 대규모 쇄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했기 때문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준비가 돼있는데, 임직원들이 안주 문화에 빠져 도전정신이 약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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