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목)'실적 뻥튀기' 불성실 공시법인 '급락'
2011-07-12 16:59:53 2011-07-12 17:01:0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김순영 앵커 
출연: 김혜실 기자
 
· 에피밸리 등 8개 지정 종목 주가 '급락'
· 거래소, 실적예측 오차율 50% 이상 기업 적발
· 불성실 공시법인 증가 추세…거래소 감시 필요


 
앵커 : 오늘 장에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이 예정된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마감 상황 살펴보죠. 
 
기자 : 실적 예측을 부풀려 공시한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어제 거래소가 해당 기업들에 대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해당기업은 나노엔텍과 모린스, 와이즈파워, 차바이오앤, 화우테크, 에스에이티, 기륭전자, 에피밸리 등 8개삽니다. 이들 모두 오늘장에서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륭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3~9%대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 어제 한국거래소가 8개 종목을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하면서 매물이 쏟아졌군요. 거래소가 왜 이들 종목들을 지정한건지 살펴볼까요.
 
기자 : 한국거래소가 어제 96개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예측공시를 사후 심사한 결과 이들 8개 업체가 상당히 부실한 공시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불성실공시법인 대상은 매출액 예측오차율이 50%이상, 영업이익 흑자 예측 후 적자 실현, 영업이익 흑자실현 법인중 오차율이 50%를 넘으면서 매출액 오차율이 30~50%에 해당하는 법인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기륭전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이 651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실제로는 매출액 202억원, 영업손실 81억원을 기록해 불성실 공시법인 대상에 속한 겁니다.
 
앵커 : 실적 예측이다보니 어느 정도 오차가 있을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륭전자의 경우에도 외국 법인의 지분법 손실 때문에 오차가 났다죠. 거래소가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것은 아닐까요.
 
기자 : 거래소는 매년 하반기 한 차례씩 12월 결산법인을 전수 조사해서 실적 예측의 정확도를 평가해왔습니다. 주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실적 예측의 근거와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평가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허위공시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곳은 총 63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넘게 급증한겁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거래소 자료를 신뢰하고 투자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으려면 거래소의 감시 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또 거래소 역시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예측공시에 대한 계도, 심사, 제재, 포상을 통해 성실공시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앵커 : 향후 해당종목들 관련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 이들 종목은 향후 이의신청절차를 거쳐 공시위원회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결정 됩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벌점을 받게 되고, 벌점이 15점 이상 쌓이면 관리종목에 편입되는데요. 과거 허위공시로 주가를 부양한 후 증시에서 쫓겨난 기업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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