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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러, 한국 투자비중 여전히 미미"
2011-07-12 11:47:09 2011-07-12 11:47:2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중국·일본·러시아가 한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이와 관련된 정책수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중·일·러 4개국의 외국인 투자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외국인투자전문가(FDI) 포럼'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FDI포럼은 우리나라 FDI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뿐 아니라 최근 6년간해외투자가 12배 이상 급증한 중국 등 동북아 국가간의 상호 투자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마련됐다.
 
이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문휘창 서울대 교수는 "과학기술이 뛰어난 천연자원대국 러시아와 값싼 노동력과 큰 시장을 지닌 중국, 뛰어난 기술과 세련된 시장을 가진 일본, 업무효율성이 뛰어나고 테스트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한국은 지리적 인접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업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구조가 세계 어느 국가들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투자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쒸짠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대한(對韓)투자는 증가 추세지만 0.3% 수준에 머물고 있어 양국 정부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자본유치가 급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연사로 나온 시미즈 제트로 대일투자과장은 "많은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며 지난 10년간 120억달러를 투자했음에도 일본의 해외투자총액에서 한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라며 "양국의 산업구조를 보완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의 삼소노바 수석연구원은 "러시아는 세계 7위의 투자대국으로 작년 530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했지만 대한국 투자비율은 매우 미약한 수준"이라며 "양국간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가에게 원활하게 정보를 지원 하고 연결방안을 구축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지경부는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에 차이나데스크를 추가로 개설하고, 차이나클럽 등을 통해 대(對)중국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대일 무역역조가 심각한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는 투자협력이 초기임을 감안해 미래 첨단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강화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활용을 통한 투자확대 등 투자협력 상생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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