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유보율 증가, 수익개선 긍정적 신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유보율 낮아"
2011-07-08 11:09:53 2011-07-08 11:09:5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대기업의 현금 보유율이 늘어난 것은 수익성 개선에 따른 긍정적 현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현금을 쌓아둔 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이다.
 
8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대기업의 현금보유 및 투자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유보율은 2001년 158.9%에서 지난해 453.6%로 늘었고, 30대 기업집단의 유보율은 같은 기간 227.0%에서 677.9%로 급증했다.
 
유보율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스스로 자금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한다.
 
한경연은 "기업의 유보율 증가를 이유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됐다고 하지만 유보율이 늘어난 것은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대기업의 현금보유는 늘었지만 투자는 게을리 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보율은 기업의 자본구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와 연관짓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0대 기업집단의 투자 증가율은 25.9%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기업 평균인 15.6%보다 10%포인트가량 늘었다. 또 30대 기업집단의 투자액이 전체 기업의 투자에서 차지한 비중은 2001년 35.6%에서 지난해 50.7%로 높아졌다.
 
한경연은 또 우리나라 대기업의 현금보유는 지난 2003년 이후 정체내지 감소했으며, 미국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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