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근원물가 상승률 OECD 평균 1.6배

소비자 물가 상승률 4.1%..5개월 연속 4%대

2011-07-06 08:48:05 ㅣ 2011-07-06 08:48:17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우리나라 5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1.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물가 지수는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상품의 가격을 빼고 산출한 물가지수로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장기적이고 추세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반영한다.

6일 OECD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5월 근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올라 OECD 평균 상승률인 1.7%의 1.6배에 달했다.

OECD 회원국 중 근원물가 상승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은 터키(4.5%), 영국(3.4%), 이스라엘(3.4%), 뉴질랜드(3.3%), 슬로바키아(3.2%), 멕시코(3.1%) 등 6개국에 불과하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4.1%로 31개 회원국 가운데 6위로 조사됐다. 터키(7.2%), 에스토니아(5.4%), 폴란드(4.8%), 뉴질랜드(4.5%), 영국(4.5%) 다음으로 여섯번째로 높다. OECD 평균은 3.2%다.

한국 소비자물가는 1월 4.1%에 이어 2월 4.5%, 3월 4.7%, 4월 4.2%로 5개월 연속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OECD는 전년 동기 대비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각각 3.9%, 14.2% 올라 전체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4월 3.3%에서 5월 3.7%로 오르고, 미국이 같은 기간 3.2%에서 3.6%로 상승해 OECD 평균 상승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