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이닉스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 의향서 접수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어디서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은 입찰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오는 8일까지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현대중공업은 또 범현대가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응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8년에도 대우조선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갑자기 뛰어드는 등 인수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들은 관심이 없는 상태인가요?
효성의 경우, 지난 2009년 유일하게 인수의향서를 냈다가 철회한 이후 하이닉스 인수전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요.
다른 기업들도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 자체가 지나치게 경기에 따라 영향을 받아서 좋을 때는 한없이 좋더라도 나쁠 때는 자칫 그룹 전체 재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쉽게 뛰어들기 어렵다는 평갑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만약 한 곳만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기간을 2주일 정도 연기하되 추가 의향자가 없을 경우 단독 응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현대중공업이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2위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되면 조선업에 쏠린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오일뱅크나 현대종합상사 등 옛 현대 계열사를 사들여 조선업의 비중을 낮춰나가는 현대중공업으로서는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흩어졌던 현대 계열사를 모으고, 사업 다각화도 일정 수준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는 건데요.
지난 4월 기준으로 공기업을 포함해 대규모 기업집단 23위인 하이닉스의 자산총액은 16조1000억원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합치게 되면 70조5000억원으로 자산총액 8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스코를 제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하이닉스가 현대중공업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소식 강세를 보였는데, 2분기 실적과 주가는 기대해봐도 될까요?
기자: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2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32.3% 늘어난 4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디바이스향 신규 메모리 납품을 위한 품질 개선 기간이 소요되고, 공정 미세화에 따른 원가 절감율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매출은 전년대비 57% 성장했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가 급성장하면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미국 컴퓨터와 전자제품 재고나 출하, IT 관련 소매 판매 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이닉스의 펀더멘털 변화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하반기 PC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고 인수 불확실성도 해소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