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아프리카 자원 수입 5년간 7배 증가
인프라 구축 원하는 아프리카와 자원 필요한 중국..상호 이익 부합
2008-07-14 14:21: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중국이 남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하는 자원 규모가 지난 5년간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통신(NAN)은 13일(현지시간) 세계은행(IBRD)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對) 중국 천연자원 수출 규모가 지난 2006년 22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중국이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공격적인 자원외교을 벌인 결과, 수출 규모는 2001년의 30억달러에 비해 7배나 늘어났다.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자원의 80%는 석유였고 철광석, 목재, 망간, 코발트, 구리, 크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투자국으로 알려져있다. IBRD 보고서는 자원 교역이 이토록 급증할 수 있었던 것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아프리카와 경제 고성장을 위해 에너지 자원이 필요한 중국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있어 중국 등 신흥국가의 기반시설 투자는 반가운 일이다. 세계 최고의 빈곤 지역인 남아프리카의 기반시설은 현재 수요의 10%를 겨우 충족시키고 있으며 그나마도 운송난과 전력 부족이 이 지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1%가량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개도국은 남아프리카 기반시설 투자에 2004년까지 연평균 10억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과 2007년 2년간 투자액은 각각 80억달러와 50억달러에 달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린다 박사는 "중국의 기반시설 투자와 아프리카의 자원 수출은 상호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라며 "중국은 또 다른 에너지 수급처인 중동과 러시아보다 아프리카를 안정적인 자원 수입처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아프리카의 석유를 얻기 위해 일부 독재정권을 비호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인권 논란을 빚고 있는 수단,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등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린다 박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사업체가 자국에서 인력을 파견함으로서 현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 중국산 소비재와 아프리카에서 생산한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불만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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