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내수 경기가 침체돼 고용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4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최근의 경제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최근 물가 상승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내수둔화가 지속 돼 그 영향이 고용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현 한국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공기업민영화', '서비스 산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한미 FTA비준', '법질서 확립'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광두 서강대학교수는 요즘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유연성을 갖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외에도 '행정규제'와 '노사관계' 등 외부 요인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해 기업 규제 철폐와 노동시장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세미나에 참석해 "현재 경제현안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물가불안"이라며 "통화안정에 초점을 맞춰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해야하고 특히 통화정책은 내수 침체를 가속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세계 경제의 현안에 대해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EIEP)원장은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특히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원장은 유가 전망에 대해서도 "원유 수급 불균형과 투기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3분기에는 135달러로 상승한 뒤 4분기 이후 다소 하락하면서 130달러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도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국내외적 경제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에는 물가와 민생안정 그리고 취약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 고유가 확산에 대비한 상황별 위기관리 계획 마련에 초첨을 맞춰 경제를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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