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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와 향후 경제 판단-굿모닝신한證
과거 오일쇼크에 비해 경제 파장 장기화 예상
2008-07-12 16:50: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혜림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현 고유가 상황을 2차 오일쇼크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중장기적인 유가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현 고유가 국면은 2차 오일쇼크 수준
 
최근 국제유가가 140달러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현재 고유가 국면은 2차 오일쇼크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감안하여 조정한 1차 오일쇼크 기간(1974)의 연평균 유가는 125.4달러, 2차 오일쇼크 기간(1980)의 연평균 유가는 140.3달러를 나타내기도했다. 
 
◇ 과거 오일쇼크에 비해 경제 부정적 파장 장기화 가능성
 
세계경제는 1, 2차 오일쇼크로 성장 및 물가에 2~3년 정도의 파장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고유가 국면은 과거 오일쇼크에 비해 유가의 상승 속도는 완만하지만 경제에 장기간 부정적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과거 오일쇼크가 산유국의 유가 인상 및 감산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요인으로 인해 촉발된 반면 현재의 국면은 매우 복합하다고 분석했다. 원유 공급 여력 부족과 중국·인도 등 거대인구 국가의 수요 급증, 달러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다양한 원인을 꼽았다.
 
◇ 국제유가, 중장기 제한적 하락 가능성
 
다만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보이고 선진국과 주요 이머징 국가들의 유가 안정화 방안 추진하고 있으며 달러 강세 전환 등으로 국제유가가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의 고유가 국면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수급 측면에서 촉발된 구조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세계경제의 수요 둔화 요인이 가시화 되지 않을 경우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세가지 유가 시나리오별 올 하반기 경제 전망
 
첫째,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시나리오로써,국제유가가 하반기 평균 배럴당 120~130달러 수준의 제한적 하락세를 보일 경우를 내세웠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 실질GDP 성장률은 4%, 민간소비 증가율은 3%,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둘째,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로서 하반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40~150달러가 될 경우 성장률은 3.4%, 민간소비 증가율은 2.2%, 물가 상승률은 6.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 실현 가능성이 가장 낮아 보이는 시나리오로서 하반기 평균 유가가 170~200달러가 될 경우 성장률은 2.2%, 민간소비 증가율은 1.0%, 물가 상승률은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hyelim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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