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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5'] 한전, LG에 MRO 몰아주기 계약 전면해지(10:30)
2011-06-23 17:42:55 2011-06-23 17:42:55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뉴스 5분
출연: 임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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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LG에 'MRO 몰아주기 계약' 전면해지
권혁세 “대출 거치기간 연장 관행 개선”
가계빚 ‘사상최대’ 갚을 능력 ‘사상최저’
증권사 콜자금 차입 참여 제한키로
고유가에도 대형수입차 판매 크게 증가
中, 6월 소비자물가 6%대 전망

 
1. 한전, LG에 'MRO 몰아주기 계약' 전면해지
 
한국전력공사와 4개 발전 자회사들이
LG서브원과의 소모성 자재, MRO 독점계약을
모두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한전과 LG서브원에 따르면,
한전과 남동·서부·동서발전 등 4개 발전회사들은
LG그룹 계열 MRO 구매대행업체인 LG서브원과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자재 납품을 전격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김쌍수 사장이 부임한 후
거래처를 LG서브원으로 모두 바꾸면서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은 지
2주일만의 일입니다.
 
한국전력은 LG서브원과 지난해 1월 10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남부발전과 동서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등 5개 업체가
MRO 거래처를 순차적으로 바꾼바 있고,
이들 업체가 서브원을 통해 구매한 물량은
연간 150억원에 달해 상생협력에 대한 날선 비판을 받았왔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정부에서
대기업 MRO와 관련된 비판적인 선언들이 나오고 있어
LG쪽에서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밝혔습니다.
 
한전과 LG와의 MRO 계약 전면 해지로
삼성, 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 산하 MRO기업들에게도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권혁세 “대출 거치기간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장기고정금리 대출비중을 확대하고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책포럼’ 강연에서
“가계부채의 경우 무분별한 확대를 억제함과 동시에
금리인상 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구조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선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대출취급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대율 규제 강화를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하겠다”며
“금리상승, 주택가격 급락에 대비해
장기고정금리 대출비중을 확대하고
거치기간 연장관행을 개선하는 등
구조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장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도권을 통한 서민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고금리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고금리채무를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활성화하는 등의
금융안전망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 가계빚 ‘사상최대’ 갚을 능력 ‘사상최저’
 
올해 1분기 가계신용잔액이
사상처음으로 800조를 돌파한 가운데
빚갚을 능력은 사상최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287조6000억원으로
가계신용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배율은
2.79배였습니다.
 
이는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83배를 제외하면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로
이 비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부채상환능력이 악화됐다는 얘깁니다.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도
지난해말 146%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빚갚을 능력이 악화됐음을 보여줬습니다.
 
가계대출의 90%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인데다
조건도 대부분 일시상환형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또는 만기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어
대출구조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환능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계부실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4. 증권사 콜자금 차입 참여 제한키로
 
앞으로 콜시장에서 증권사들의 무분별한 단기 콜자금 차입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의 구조적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증권사를 포함한 제2금융권의 콜 시장 참여가
2014년부터 제한되고
콜시장은 은행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또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과 운영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P) 및 기업어음(CP) 시장으로 개편됩니다.
 
이는 영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콜자금을 차입해온 증권사들이
콜자금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자금시장 경색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또 금융위의 개선 방안으로
증권사들은 콜머니 월평균잔액을
자기자본의 25% 이내로 축소해야 합니다.
 
이번 금융위의 개선안으로
증권사들의 도덕적 헤이와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5. 고유가에도 대형수입차 판매 크게 증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배기량 3000cc를 넘는 대형 수입차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만102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3% 증가한 실적입니다.
 
이 가운데 배기량 3000~4000cc급은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실적이 8760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 늘었습니다.
 
4000cc가 넘는 차종 판매도 전년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기록한 배기량 2000~3000cc급은
지난달까지 1만3941대가 팔려
판매 실적이 6.1% 줄었습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 대형차를 타는 사람들은
유가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6. 中, 6월 소비자물가 6%대 전망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이달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6%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 2008년 7월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위원회는
"전반적인 물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개월간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책으로 인한
성장둔화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이후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한 바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4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후
13% 이상 하락했습니다.
 
팀 콘돈 ING그룹 아시아부문 리서치 헤드는
"인플레이션은 식품물가로 인해
올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플레 위협이 성장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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