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위기)獨-佛, 그리스 사태 손잡았다..진전 기대감 '솔솔'
2011-06-20 07:16:58 2011-06-20 07:17:1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입장차를 좁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국채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를 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메르칼 총리는 "비엔나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는 새로운 그리스 지원 협상의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이 그리스 추가 지원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극복할 신속한 해법을 원하고 있고, 지원안에 대한 민간부문의 개입 여부는 유럽중앙은행(ECB)와 협력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19~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23~24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추가지원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장-클로트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그리스 지원의 민간 참여 방안은 매우 주의 깊고 세심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주변국으로 전이가 우려되기 때문에 민간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형태와 범위를 엄격히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내부 사정도 문제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1일 의회 신임투표에서 신임을 얻어야 한다.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파판드레우 내각이 마련한 280억유로의 2차 긴축안을 의회가 승인해줄지 여부도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국민 중 절반은 새 긴축안이 불공정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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