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경제) 자동차전지로 한판 붙자! LG '파우치' vs 삼성 '캔'
2011-06-17 10:17:25 2011-06-17 11:12:1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 진행 : 임효주 기자
▲ 출연: 이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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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과 치열한 경쟁 중인데요. 두 회사의 배터리 개발 방식이 다르다구요?
 
▲ 삼성 캔, 대량 생산 적합.. LG 파우치, 사업 리스크 분산 유리
 
 전기차 배터리도 여러 개의 배터리 셀을 연결해서 만듭니다. 삼성SDI(006400)와 보쉬가 50대 50으로 만든 합작회사 SB리모티브가 생산하는 배터리 셀은 깡통 모양입니다.
 
캔 형이라고 하는데 사실 제조하기도 어렵고 초기 설비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일단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 원가를 낮추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쟁관계에 있는 LG화학이 선택한 배터리 셀은 과지봉지 모양의 파우치 형입니다.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열반사가 쉬워 폭발 위험이 적다고 합니다. 파우치형은 소량 다품종에 유리합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 대부분이 파우치 형입니다. 니치마켓에 유리한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 파우치형이 니치마켓에 더 적합하다면 대량생산을 하는 자동차 산업군의 특성상 캔형의 자동차형 전지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 LG화학이 파우치형을 선택한 것은 시장에 먼저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을 때 투자했으니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적은 파우치형을 선택한거죠.
 
SB리모티브는 LG화학보다 2~3년 뒤에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육성하겠다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언으로 전세계 전기차 투자붐이 일어난 뒤 본격 진입했습니다.
 
SB리모티브는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에서 대량 양산 시점을 보고 캔형을 선택했습니다.
 
- 그렇다면 대량 생산이 용이한 캔형을 선택한 SB리모티브가 자동차 전지 시장에서도 LG화학을 제칠 가능성이 큰 건가요? 어떻게 보시나요?
 
▲ 자동차 전치 시장 패권, 수율과 단가·안정성이 좌우
 
딱 그렇게만 보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결국 자동차 전지도 좋은 품질, 낮은 단가에 어떻게 공급하냐는 것이 관건입니다.
 
전기자동차에서 배터리 가격 비중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죠.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전기자동차의 대중화, 나아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대량 생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LG와 삼성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배터리 생산 수율을 올리는데 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LG가 흔히 생각하듯 파우치방식이 캔방식에 비해 대량 생산에 밀린다는 상황을 그대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 앞으로 어떨까요?
 
지난해 SB리모티브는 양산제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올 3월에야 양산라인을 갖췄기 때문에 양산제품을 통한 영업이 올해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동안은 양산에 성공한 LG화학에게 고객 확보전에서 번번히 패했거든요.
 
또 안정성의 문제가 대두될 겁니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사람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 뒤 나타나는 문제점, 특히 폭발사고 같은 것에 대한 안정성 유지가 수율이나 원가 감축 못지 않은 중요한 점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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