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 증시가 미국 시장의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크게 주초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증시는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라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오전에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증시를 중심으로 금융주들의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반등을 주도한 것도 특징적이다.
◆일본= 일본증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은행주가 오름세를 주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보다 0.12% 오른 1만3067.21을, 토픽스 지수는 0.41% 상승한 1290.76을 기록했다.
일본 은행주들에 긍정적인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 가격 수준에서 추가 악재만 없다면 밸류에이션 상 매력도가 높은데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상승요인이으로 작용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3.46%), 스미모토 미쓰이 파이낸셜(+4.40%), 미즈호 파이낸셜(+2.74%) 등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미국시장 영향으로 마쓰시다전기, 소니 등 기술주 영역의 종목군들은 조정을 나타내며 시장의 상승세를 제약했다.
◆대만=대만증시는 비기술주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10일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7.40P(0.38%) 오른 7,075.6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반 7,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들어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비기술주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따라 소폭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7,000선이 매수시점이 됐다면서 시장 펀더멘털이 여전히 좋은 상황이며 정부 등의 증시부양 자금이 저점에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캐세이파이낸셜과 포모사 페트로케미칼은 각각 3.6%, 1.1% 올랐다.
그러나 기술주의 흐름은 여전히 엇갈렸다.
최근 약세를 보인 LCD관련주가 계속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혼하이정밀이 각각 1.44%, 0.66%, 2.2% 내렸다.
반면 UMC와 냔야테크놀로지는 각각 1.66%, 0.79% 올랐다.
◆중국=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담과 증시부양과 관련된 기대감이 상실되며 오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일 2,875.45로 1.54%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0,178.61로 1.71% 하락했다.
B주지수는 219.54로 0.66% 떨어졌다.
미국 증시 하락과는 달리 최근 3일간 큰 폭으로 반등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도 하락 출발했으나 곧 상승세로 반전한 뒤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다 장 마감무렵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증시안정기금이 이미 증시에 유입되면서 최근 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이날 증권당국은 이런 소식이 루머라고 밝혔다.
증감위 관계자는 증시안정기금을 설립에는 일정한 절차가 필요하며 지금으로서는 설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해관은 올 상반기 무역흑자가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6월까지 중국의 무역흑자는 99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감소했다.
조정이 나타나면서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씨틱증권(-4.27%), 하이통 증권(-5.68%) 등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크게 떨어졌다.
주초 반등이 컸던 철강의 내림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바오산강철(-3.21%), 만샤철강(-3.22%), 우한철강(-3.50%) 등이 일제히 밀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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