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앵커 : 뷰티 앤 헬스, 오늘은 식품 위생 관리와 식중독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혜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요즘처럼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때에 무심코 평소처럼 음식을 관리하시다가는 큰일날 수가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분기에 많지만 식중독 환자 수는 2분기에 집중돼 있습니다. 여름에는 다들 식중독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이런 때에는 소홀할 수가 있거든요. 2분기의 끝자락인 6월이 가장 조심하셔야 할때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냉면이나 콩국수 많이들 찾으시죠? 그런데 그렇게 평범한 음식인 냉면 육수와 콩물도 조리할 때 식히는 과정에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 아십니까?
앵커 : 어쩐지 콩물 같은 경우에는 매우 빨리 상하긴 하더라고요.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기자 : 물론 있습니다. 육수와 콩국물은 신속하게 냉각해서 냉장•냉동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식중독균은 35℃에서 2~3시간 만에 100배로 증가하고, 4~7시간이면 1만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10℃ 이하의 온도에서는 100배 증가하는 데 65~80시간 걸린다고 하니 가급적 빨리 식혀서 보관하셔야겠죠. 빨리 식히신다고 선풍기 바람을 쐬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때는 먼지로 인해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삼가셔야 합니다. 실온에서 2시간 정도 냉각하시고, 냉장으로 4시간 정도 냉각하시면 최적이라고 하네요.
앵커 : 제가 얼핏 듣기로는 냉장고 정리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던데 사실인가요?
기자 : 식품마다 필요한 온도와 습도가 다르고 냉장고는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릅니다. 식품을 냉장고 안에서도 꼭 맞는 자리를 찾아주시면 더 신선하고 더 건강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송 앵커는 집에서 달걀을 어디에 보관하세요?
앵커 : 달걀이라면 당연히 냉장고 문 쪽 아닌가요? 문에 달걀 보관함이 따로 있잖아요.
기자 : 대부분의 냉장고가 달걀 보관함이 문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걀을 달걀 보관함에 담지 마세요.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커서 금방 먹을 것들만 보관하셔야 해요. 흔히 달걀은 보통 한 판씩 사셔서 냉장고에 넣어서 두고두고 드시잖아요. 스티로폼 포장용기 그대로 냉장고 안쪽에 넣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채소는 보관하기 전에 흙과 이물질을 씻어서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가급적 밀폐용기를 이용하시고요. 신문지로 싸면 수분을 빼앗기고 잉크 등의 이물질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육류와 어패류 역시 깨끗이 씻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신선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혀서 넣으세요. 뜨거운 걸 그대로 넣으시면 주변식품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도 많이 소모됩니다. 혹시 꼭 뜨거운 걸 넣으셔야 한다면 최대한 다른 식품과 멀리 한 칸에 단독으로 넣어주세요.
냉동실은 조리 식품과 신선 식품으로 나눠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조리 식품은 냉동실 상단에, 신선식품은 냉동실 하단에 보관하세요. 생선의 피는 생선을 빨리 상하게 하니까 씻어서 보관하시고요.
냉장고는 너무 꽉꽉 채우지 마시고 70%만 채우시고요. 문을 자주 여닫으시면 온도 변화로 인해 식품을 오래 보관하실 수 없으니 이 점 유의하시고요.
냉장고 정리 뿐만이 아닙니다. 장보기에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순서가 있습니다.
앵커 : 장이야 마트 입구에서부터 순서대로 한 바퀴 돌면 되는 거 아닙니까? 도대체 어떤 순서로 봐야 하나요?
기자 : 생활잡화 쇼핑을 먼저 하시고요. 식품 쇼핑은 나중에 하세요. 식품 쇼핑은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쌀, 통조림, 커피, 라면 등 냉장이 필요 없는 것들을 먼저 구매하세요. 그 다음 채소와 과일류를 고르시고요. 그러고나서 햄, 소시지, 우유, 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육류와 어패류는 나중에 사셔야죠. 육류를 사고 난 다음에 어패류 구입으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쇼핑 중 구매한 즉석조리식품은 그 자리에서 드시고요. 요즘 대형마트 찾아 멀리 가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대형마트 일대의 교통체증으로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는데요. 자동차로 집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30분 이내여야 합니다. 30분이 넘게 걸린다면 아이스박스를 미리 준비해주세요.
앵커 : 요즘 날씨가 참 좋으니까 도시락 싸서 야외로 놀러 나가고 싶은 맘도 드는데 도시락도 잘 상하지 않게 준비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기자 : 김밥을 싸실 때 속 재료는 74℃에서 1분이상 가열 조리한 후 반드시 식힌 후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고기류를 조리하는데 사용한 칼, 도마를 그대로 채소류 조리에 사용하지 말고 깨끗이 세척한 후 사용하거나 고기류와 채소류에 사용하는 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하시고요. 집게나 가위 역시 생고기 조리 시 사용한 것을 익힌 고기에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도시락을 싸실 때 밥과 반찬류는 충분히 식힌 후에 구분해서 용기에 담으시고요. 도시락은 저온저장고나 아이스박스에 얼린 물을 담은 페트병 함께 넣어 운반하고 도시락은 가능한 빨리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식사 전에 손 씻는 건 기본이고 손을 씻었더라도 손으로 집어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먹고 남은 음식은 잔반통에 버려 처리까지 위생적으로 하셔야죠. 혹 아이스박스를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여야만 합니다. 김밥은 가급적 제조 후 4시간 이내에 드시는 게 좋고요.
앵커 : 물론 식중독에 걸리지 않게 각별히 노력하겠지만 만일에 식중독이 걸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기자 : 우선 설사가 2회 이상 계속되면서 구토, 복통, 발열, 오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인근 병원이나 의원을 방문하시고요. 식품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건소에 신고하셔야 합니다. 지사제는 함부로 복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르세요. 노약자나 영?유아는 각별히 더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구토물 때문에 기도가 막히지 않게 옆으로 눕히고 탈수방지를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시키십시오.
앵커 : 네.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잘 알았습니다. 요즘 유럽 장출혈성 대장균 때문에 다들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이런 기본적인 것만 잘 지켜도 장출혈성 대장균을 비롯해 각종 식중독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셔서 여름철 건강하게 보내야겠죠. 유혜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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