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10일 금통위 기자간담회
2008-07-10 14:56: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실물 경제쪽 상황을 보면 국내 경기는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라든가 투자 같은 내수가 상당히 부진해지고 있다. 역시 원유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 증가도 2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어서 소비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한국은행 물가 목표 상한선을 초과하기 시작해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아져 왔다. 지난 6월에는 5.5%까지 올라왔다. 원유, 곡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원인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이 석유류 뿐만 아니라 식품, 개인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쳐 높은 물가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다.
 
실물 경제쪽 동향은 금년 하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했을 때와 같이 경제 성장은 좀 부진할 것 같고 물가 상승률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가 나빠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지만 수출 덕분에 감소 속도가 급격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이지만, 일부 공공요금 같은 곳에서 서민 생활을 생각해 당분간 인상을 보류한 곳들이 있다. 그런 점을 보면 물가 상승 압력은 만만치 않다.
 
중앙은행으로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더욱 높여서 혹시라도 임금 상승 압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쪽 상황을 보면 워낙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주요 국제투자은행들의 분기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이 한번씩 동요를 하고 전세계적으로 경제 성장 전망치가 낮춰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주식가격이 상당히 많이 하락했고 또 국제 원유 가격이 130달러, 140달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염려가 커져서 국내에서도 국채를 중심으로 한 시장금리도 상당히 상승했다.

대외여건이 나빠지고 국내 물가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원화의 대외가치, 말하자면 환율도 그동안 상당히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모습이다
.

그런데 작년 재작년부터 은행의 대출이 매우 활발해지면서 각종 유동성 지표의 증가율이 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 지금 금융중개기관의 자금중개, 금융중개 활동은 아직까지 활발하게 보인다
.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 상승세는 근래 들어서 약화되고 있고 또 물가 상승률은 물론 원가, 공급쪽에서 충격이 와 상당기간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그 여진이 아직 다 끝나지는 않았다. 혹시라도 2, 3차 파급되는 그런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고 본다.
 
작년 재작년부터 은행의 대출이 매우 활발해지면서 유동성 지표 증가율이 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금융중계 활동은 아직까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으로서는 경기가 약화되고 물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책 선택을 여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한국은행이 부여받은 임무를 생각해야 한다. 선택이 어려울 때에는 원래 내가 해야 하는 것이 뭐냐를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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