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코스피 조정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낙폭이 크지 않아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종목을 찾기 어려운데다, 그렇다고 내수주의 펀더멘탈을 확인 하기에도 애매한 상태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 전문가들도 특별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수가 반등하면 내수주, 조정을 이어가면 낙폭과대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정도의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 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다소 기간조정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올린 데다 오는 14일 중국 5월 소비자물가,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여건들의 완화, 우려가 혼재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 시장은 기간 조정 양상이 좀 더 이어지면서 전 저점의 지지력에 대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때문에 전저점인 2030포인트 붕괴 여부를 지켜보며 신중히 종목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기간조정이 길어진다면 기존 주도주 등 낙폭과대주, 경기회복 기대감이 묻어나온다면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중바닥권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며 "지수가 전저점 수준까지 내려왔는데 하루, 이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바닥권이 설정이 되면 낙폭과대주가 유리하겠지만 추가 조정이 이어지면 낙폭과대주보다는 내수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낙폭과대주가 유리하지만, 대외변수때문에 낙폭과대주보다는 유통, 제약, 방송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빠졌고, 시장 우려만큼 미국 경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 안에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담이기는 하지만,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 내 국내 증시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때문에 대형종목 중 우선 지난주 지수가 크게 조정 받는 동안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기록한 낙폭과대주부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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