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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H 고위 임원 사무실 압수수색 '돈다발' 발견
석문국가산업단지 사업 관련, '뇌물수수' 혐의
2011-06-13 10:26: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검찰이 성남 분당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한 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수천만원의 돈다발을 발견했다.
 
검찰은 LH가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해당 임원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13일 인천지검과 LH에 따르면 검찰은 LH 본사 임원 A씨가 충남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 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7일 LH 본사 A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책상 서랍에서 현금 2550만원(5만원권)과 미화 1000달러 등 2600여만원의 돈 다발이 발견됐다.
 
검찰은 발견된 현금이 A씨가 청탁 명목으로 받은 뇌물의 일부일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주 중 A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A씨는 "개인돈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H는 "회사와는 별계의 개인 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충남 당진군 석문면, 고대면 일대 1201만8000만㎡(산업단지 1081만㎡, 배후주거단지 120만8000㎡)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다. 1991년 12월 지구지정이후 사업이 지연돼 오다 2008년 4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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