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이동통신 세계 1위가 목표"
지경부, 기술·부품·단말기산업의 시너지효과로 해외시장 선점
입력 : 2008-07-10 09:34: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ITTA, 원장 이성옥)이 우리나라를 2012년까지 정보통신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경부와 ITTA는 ▲ 기술표준 ▲ 중소기업의 경쟁력 ▲해외시장진출 등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핵심·차세대 기술 및 표준의 선점하고 중소·부품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의 산업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정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이동통신 산업은 기술표준과 부품분야, 단말기분야가 상호 상승하는 건전한 산업적 가치사슬을 구성해야 지속 가능한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이 외형상 세계 2위지만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력 격차 심화 ▲ 단말기 업체 주도의 단편적 발전 ▲ 단기적인 기술 개발 및 시장 개척에 의존하는 이동통신 산업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을 지경부는 지적했다.
 
실제로 2007 25000만대의 이동통신 단말기를 생산한 우리나라의 부품 국산화 비율만 살펴봐도 전체의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89%)는 평균 부품 국산화 비율보다 높다. 부품시장의 세계적인 추세가 단선적인 기능에서 복잡한 형태의 모듈화 또는 다기능 원칩화(한 개의 칩에 여러 개 기능이 내장되는 형태)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 한계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지난 달 중순 부품업체 아모텍이 복합기능의 내장형 안테나 특허를 취득했지만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은 기술적인 취약함에 노출돼 있다.
 
핵심부품의 기술력 차이는 퀄컴, 인피니온 등 해외 주요 기업들이 시장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켜 국내 부품산업이 부실화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김 과장은 "단말기 일변도의 시장구조가 부품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해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부품산업의 성장을 위해 기술이전과 시장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엘지 등 주요 대기업 단말업체와 중소 부품 업체간 단순납품형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지경부는 전략에서 부품 등 산업 구조의 혁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술표준 확보가 필수사항임을 잊지 않았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 셀룰러진화기술 위원회 ▲ 와이브로 진화기술 위원회 ▲ 4G(세대)이동통신 국제표준화 위원회 ▲ 4G 이동통신 기술평가 위원회 등 상시기구를 설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우리나라는 3G 국제기술 규격에서 와이브로와 WCDMA가 채택돼 베트남이나 터키 등 해외에서 기술도입을 적극 검토하며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3G 기술표준이 6개이기 때문에 각국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이 달초 중동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의 제2차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규격으로 우리나라 주도의 GSM 계열 LTE(Long Term Evolution)의 차세대 기술인 LTE Advanced와 국내에서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 계열의 와이브로 에볼루션(고속이동초고속인터넷 에볼루션)이 채택된 바 있다.
 
김 과장은“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대기업(단말기 업체)이 기술표준, 부품산업, 단말기산업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키는 상생모델을 받아들여 명실상부한 이동통신 전세계 최강국이 되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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