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어닝시즌이 한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향후 증시를 움직일 재료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미국 등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우리 증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새로운 경기 부양정책 논의 가능성과 기업 이익 모멘텀으로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美 정부, 또 다른 부양책 내놓을 것"
경제지표 악화와 더불어 이번달 말로 2차 양적완화가 끝난다는 점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3차 양적완화가 논의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변형적인 부양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 확대, 달러화 가치 급락, 채권시장붕괴 등으로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미 연준은 2차 양적완화 종료 후 출구전략을 지연시키는 정도로 2분기 미국 경제 위축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기준금리 정책, 상품 가격 조절, 시장 공급 활성화 등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며 "2~3분기에는 정책 변화로 인한 혼란으로 시장 조정이 진행되겠지만 4분기부터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美 기업 이익 모멘텀 1년 새 최고 수준"
최근 미국 기업 가치 평가가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미국 기업이익 모멘텀은 1년 새 최고수준이었던 만큼 향후 경기선행지수 반등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기업이익은 양호한 미국 소재 및 에너지 사업과 개인 소비확대 등을 반영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단기 이익모멘텀 확대는 미국 경기모멘텀이 여전히 발산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및 에너지 등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과 미국 신용 창출 확대에 따른 소비자 금융 업종의 양호한 이익이 긍정적"이라며 "소비확대를 반영해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및 부품, 컴퓨터 및 부품, 가전, 백화점 업종의 이익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업재고가 소진될 경우 미국 기업이익 모멘텀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미국 기업이익 증가율과 미국 기업재고지수는 역의 관계였다"며 "최근 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재고판매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 기업 이익모멘텀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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