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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세계적 브랜드 '타시모'와 캡슐커피 진출
2011-05-29 12:00:00 2011-05-30 16:26:30
[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동서식품이 온디맨드(on-demand) 커피 시장에 도전한다. 
 
27일 동서식품은 부천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부터 각종 고급 영업점을 대상으로 온디맨드 커피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다음달부터 수입차 대리점, 극장, 고급 미용실 등의 영업점에 업소용 온디맨드 커피머신 ‘타시모 프로페셔널’을 약 1000대 보급하고 이에 사용되는 ‘티디스크(T-disk)’를 판매한다.
 
내년 초에는 가정용으로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디맨드 커피는 소비자가 캡슐을 휴대해 다니면서 머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고급 커피다.
 
‘타시모’는 동서식품의 합작사인 크래프트사의 온디맨드 커피머신으로, 캡슐인 ‘티디스크’의 종류가 다양해 세계 시장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티디스크’의 가격은 돌체구스타와 비슷한 개당 7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온디맨드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는 개당 1000원이다.
 
현재 국내 온디맨드 커피 시장의 규모는 1000억원 이하이지만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원두커피의 양은 11억잔으로 150억잔 소비된 커피믹스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잔수로는 시장에서의 비중이 4.9%에 지나지 않지만 총 매출 규모는 7.8%를 차지해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이다.
 
또 원두커피 소비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식품은 최근 원두커피 ‘그랑누아’를 론칭한 데 이어 온디맨드 커피 시장에까지 손을 뻗치게 된 것이다.
 
이창환 동서식품 사장은 “커피 전문기업으로서 커피와 관련된 사업은 능력이 되는 한 모든 분야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커피전문점 진출 계획에 대해 이 사장은 “커피전문점은 커피보다는 서비스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서식품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커피전문점에 진출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웅진식품 역시 에스프레소 머신 대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업소용 고급커피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유혜진 기자 violetwit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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