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 풍경)친환경차 개발경쟁, 어디까지 왔나?
2011-05-26 20:05:30 2011-05-26 20:44:1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앵커 :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궁금증을 풀어보는 차탄 풍경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이 준비됐는지 김세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바로 친환경차에 대한 소식입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량을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친환경차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형태로 발전하게 될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친환경차라면 일반적으로 그린카를 말하죠. 정부도 오는 2013년까지 그린카 개발과 보급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친환경차는 어떤 것들이 있고,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요?
 
기자 : 친환경차는 석유자원의 고갈문제와 각 국의 연비와 환경규제 등과 맞물리며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죠. 때문에 업계는 기존의 화석에너지와 엔진, 변속기 등의 기술개발 노력을 전기 에너지와 모터, 배터리 개발쪽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친환경차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량만으로 알고 계신데요. 전기차로 이외에도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개념 속에는 클린디젤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포함됩니다.
 
알고계신 것처럼 전기차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이용해 구동하는 차량을 말하죠.
 
여기에 ▲ 전기플러그를 통해 충전하느냐 ▲ 배터리를 아예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플러그인 방식과 배터리 교체형으로 구분됩니다.
 
하이브리드차량은 기존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장착한 모델로 전기차로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전력의 공급방식에 따라 ▲ 엔진의 구동력에서 회생제동력을 회수해 자체적으로 충전하는 하드타입과 ▲ 충전용 플러그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분됩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유로5에서 강화된 유로6 등의 환경규제를 내놓으며 현재의 인프라나 기술력을 감안할 때 보다 실용성이 높은 클린디젤차량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유럽산 차들이 고연비에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클린디젤로의 발전이 어느 정도 완성단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죠.
 
반면 지엠과 클라이슬러, 포드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시장에서는 배터리팩을 이용한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기가 높은 가운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죠. 클린디젤에 대한 관심은 다소 낮은 상황에서 일본기업보다 늦어진 하이브리드보단 바로 다음 단계인 전기차에 주력해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업체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좀 더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후 전기차 시장으로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모습이죠.
 
한국의 경우 전기차 개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선 클린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쪽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대부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러한 하이브리드차량 개발을 순수 전기차로 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국내시장의 관심도 높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정부도 지난해말 그린카 발전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5조원규모의 민관합동투자를 통해 120만대의 전기차 생산를 달성하고 세계 4대 기술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국내업체들의 기술개발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시장규모는 연평균 11%씩 늘어나는 모습인데요. 지난해 1070만대에 판매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8배가량 늘어난 8700만대로 전체 신차판매시장의 65%를 차지하는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하이브리드(HEV) 차량이 5270만대, 클린디젤(CDV) 2070만대, 전기차(EV)가 930만대, 수소연료전지차(FCEV) 411만대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현재 전체 1만여대를 조금 넘어선 친환경차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5%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며 10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인데요. 국내 업체들은 어떤 친환경차를 언제쯤 시장에 내놓을지?.
 
기자 : 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과 르노삼성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이미 선보인 소형차 i10 기반의 블루온을 올해 정부기관 등에 보급한 후 오는 2014년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섭니다.
 
올해 안에 유럽시장에 총 4종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르노삼성은 국내에서도 올해말까지 공공기관과 법인등에 100여대의 SM3 전기차를 선보인 뒤 현대차보다 1년 앞선 2013년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지엠은 아직 구체적인 판매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충분한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현재 미국에서 쉐보레 볼트가 판매중이기 때문에 국내시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아직 전기차에 대한 구매지원과 충전 인프라 구축, 관련 법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양산판매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좀 더 빠른 행보를 보이는데요, 지난 1995년 LPi하이브리드를 내놓았지만 한 차례 실패를 보였던 현대차그룹이 이달초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기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하이브리드 모델인데요 제가 직접 두 차량을 몰아본 결과 당초 우려와 달리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성능이 낮다는 편견이 많은데요. 실제 주행당시 충분한 가속성능과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동급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손색없는 주행능력을 보였습니다.
 
두 차량 모두 150마력의 가솔린엔진과 41마력수준의 31킬로와트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시스템 전력은 191마력의 시스템 성능을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연비는 공인연비의 경우 리터당 21킬로미터로 19킬로미터 정도인 기아차 모닝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시승에서 정속주행을 한 경우 최대 25킬로미터를 넘는 연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시동은 전기모터로 걸리고 이후 가속과 고속 주행시에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감속에너지가 배터리에 자동 충전되는 회생장치가 적용되며 사라지는 동력을 다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차량을 운전하는 것처럼 주행을 하는 경우 연비는 16~17킬로미터 정도로 낮아지긴 했지만  중형급 세단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차량보다 두 배이상 높은 연비를 구현할 수 있는 셈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두 차량의 구입가격이 가솔린모델보다 5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초기 구입당시 각종 세제혜택과 유가상황 등을 고려하면 최소 2년반에서 3년 정도를 타면 충분히 가솔린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3년정도면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니 꼭 한번 타보고 싶군요. 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차 경쟁에 결국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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