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유통 `빅3` 중 2분기 실적 `최강` 전망
매장입지·명품브랜드수 등 경쟁력 우위
입력 : 2011-05-24 15:48:50 수정 : 2011-05-24 18:24:00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순수 백화점업체인 현대백화점(069960)의 2분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총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9746억원, 영업이익이 28.4% 증가한 1215억원을 올리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무엇보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강력한 성장세가 자리잡고 있다.
 
◇ 백화점업계 성장률 대형마트 `압도`
 
백화점업계의 매출은 이달까지 2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5% 성장해 대형마트의 4.9% 성장을 압도했다.
 
올 들어 4월까지의 매출 신장률도 지난 2월을 제외하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백화점업계의 호조는 경쟁사인 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 28.4%를 기록하며 롯데백화점의 23.5%와 신세계의 7.4%를 크게 웃돌았다.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경쟁사를 압도하는 이유는 현대백화점이 순수 백화점업체라는 점 때문이다.
 
롯데쇼핑과 신세계 모두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부진한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거느리고 있어 백화점업계의 호조를 온전히 실적에 반영하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특히 최근 10원 단위의 가격경쟁이 다시 가열되면서 영업이익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 유통 `빅3` 중 최강..신세계는 오히려 주가 하락
 
반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순수 백화점업계란 장점이 부각되며 유통 빅3 중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상승세는 최근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17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주가는 전일 대비 5.42% 상승한 17만5000원으로 2거래일 만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 들어 현재까지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률은 23% 수준으로 경쟁사인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률 6% 수준을 3배 이상 웃돌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같은 기간 오히려 주가가 12%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2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매장입지·명품브랜드 수 등 경쟁력 우위
 
백화점업계의 호조가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고, 고소득층 위주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진 현대백화점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점포의 3분의 2가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 백화점업계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있는 명품의 경우 브랜드 수와 영업면적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
 
여기에 구매력이 큰 VIP 고객의 비중도 높아 연간 15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VIP 고객이 전체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VIP 고객들의 매출은 전체의 51%에 이른다.
 
인플레이션 등 물가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소득층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는 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안정적인 성장을 점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호한 주변환경 속에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가량 늘어난 8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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