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스피가 4주 연속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09년 10월 5주 연속 하락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주간 기준 최장 기간 하락이다.
지난주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등 수급 악화로 1개월여 만에 다시 21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상승모멘텀 부재, 외국인 주식 매도 등으로 코스피가 고점대비 5% 이상 조정을 보이며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게 보면 저점을 다지는 과정이고 반대로 보면 추가 조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4주 연속 하락이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확정치가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돼 긍정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주 연속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와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하락 압력까지 만만치 않아 2100선을 중심으로 힘겨운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추세를 거론할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
이 연구원은 "시장은 고점 대비 130포인트 가량 하락했을 뿐이고 추세는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며 "외국인의 매도 역시 부분적인 차익실현의 성격이 짙어 기조적 이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주부터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 압력은 완화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추세 속에서의 4주 연속 하락이라는 말을 뒤집어 보면 반등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000선 초중반까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주식비중을 줄이기는 이미 늦었다"며 "기술적 과매도, 월말 예상되는 아시아존의 거시지표 호전,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적극적인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강 팀장은 "5월말 발표될 각국 경제지표들을 생각해보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생각보다 부진한 데이터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출성수기에 진입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존은 선행지수 턴어라운드와 같은 중요한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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