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중동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의 제2차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규격이 결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술규격 중 전송효율 및 대역폭 등을 결정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이용, 최대 600Mbps의 전송속도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정해진 기술규격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을 이용한 초고속광대역서비스가 사실상 가능해진다.
ITU가 정한 4세대(G) 이동통신시스템(IMT-Advenced)의 후보기술에는 유럽 주도의 GSM 계열 LTE(Long Term Evolution)의 차세대 기술인 LTE Advanced와 국내에서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 계열의 와이브로 에볼루션(고속이동초고속인터넷 에볼루션)이 있다.
방통위는 또 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 평가방법, 신규 IMT 대역의 주파수 활용계획 및 기존 IMT-2000 이동통신 표준의 업데이트 관련 사항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로 우리나라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양대진영인 유럽의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기술규격 개발 협의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와 와이맥스 기반의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중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와 공조를 모색,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기술 모두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채택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박윤현 주파수정책과장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정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두 가지 기술이 4세대 이동통신의 최소요구사항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기술의 세계적인 수준을 다시한번 확인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선정은 오는 2011년 2월 최종 결정된다. 3세대 이동통신은 6개의 WCDMA 등 기술표준을 확정했다.
한편, 차기 제 3차 WP5D회의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