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분양 `열기`..민간 건설사 '글쎄요'
16일 민간인 대상 분양 설명회 3000여명 몰려
행복청 "LH 분양성공 이후 건설사 태도 변할 수도"
2011-05-16 15:56:34 2011-05-16 18:40:2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에 일반인들의 대거 몰려들자 민간주택 참여를 포기했던 건설사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분양설명회에는 3000여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업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LH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이 지난해 11월 1단계 분양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2단계 민간주택사업 활성화..건설사 태도 달라질 것(?)
 
 
LH는 2단계 분양이 성공할 경우 최근 차질을 빚고 있는 민간 주택 사업 역시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승환 LH 세종시2본부 판매부장은 "1단계 분양성공 후 냉랭하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최근 수익성 등의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는 민간주택 사업 부분도 2단계 분양이후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 현장 고객 유치에 나선 대전지역 A부동산 업체 직원은 "내년말 행정기관 공무원 이주가 예정돼 있고 주변 입지여건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대전은 물론 인근에서 몰려오는 고객 유치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세종시 주택공급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10개 건설사 중 7개 업체가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LH는 지난 2007년 10개 건설사에게 세종시 민간 아파트 용지 88만㎡(7466억여원)를 공급했다. 이 구역에 주택 총 공급 물량은 1만2170가구다.
 
하지만 대우·포스코·극동 등 3개 건설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분양성 저하를 이유로 계약금 지급이후 사업을 미뤄오다 이달초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사업 참여를 결정한 3개 건설사 분을 뺀 재매각 대상 토지는 약 45만2000여㎡, 공급가는 48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LH는 7개 건설사와의 계약해지 등 결정을 뒤로 미뤘다.
 
◇ 2단계 성공으로 사업성 `평가`..안되면 LH가 직접 한다(?)
 
이번 2단계 분양이 성공 할 경우 건설사들의 ‘사업성’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어 사업 참여 논의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것.
 
또 건설사 참여가 여의치 않을 경우 LH가 직접 사업을 추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만희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은 "민간 건설사들이 약 7000여가구를 책임지게 되고 첫마을도 건설되기 때문에 이주 공무원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며 "2단계 결과에 따라 민간업체들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필요하다면 LH가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요구하는 토지가 인하 등은 전체 사업의 형평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공모를 통해 국책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업체들이 수익성만 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첫마을 2단계의 평균공급가는 전용면적 84㎡기준 2억2452만원(3.3㎡당 677만원)이며, 최저가 1억8980만원(574만원)에서 최고 2억4100만원(715만원)에 공급된다.
 
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59㎡(214가구), 84㎡(1706가구), 101㎡(459가구), 114㎡(1149가구), 149㎡(48가구) 등 모두 3576가구다.
 
이달 20일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26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상별 공급이 진행된다.
 
내년 3월 완공, 6월말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정은 50%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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