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금감원 前국장에 300만원 '월급' 줬다
2011-05-16 10:42:5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부산저축은행이 금융감독원 퇴직 인사에게 수년간 매달 수백만 원을 지급하는 등 금감원 출신 인사를 조직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검찰청 중수부는 전일 김민영 부산·부산2저축은행장 등 은행 임원들이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을 지낸 유모 씨에게 2007년 퇴직 이후 월 300만 원씩 총 2억1000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동안 부산저축은행그룹이 금감원 출신 인사를 계열은행 감사 등으로 채용해 로비에 이용한 정황은 포착됐으나 금감원 전직 간부에게도 월급형태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2004년 저축은행 검사업무를 총괄한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을 지낸 유씨는 비은행검사국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부산저축은행이 금감원 검사를 받을 때마다 담당국장 등에게 "검사를 세게 하면 안된다"라는 등의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금감원 퇴직 후 모 캐피탈 회사의 감사와 부사장을 거쳐 현재 모 저축은행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유씨를 체포했으며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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