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12일 옵션만기를 맞아 국내증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 매매주체인 외국인과 국가지자체가 현재까지 각각 리버설(합성선물매수+선물매도)과 컨버전(선물매수+합성선물매도)의 엇갈린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전체 프로그램은 소폭의 매도 혹은 매수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양 측의 힘겨루기 속 승자가 누구일 지 확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
그밖에 해외에서 들려온 상품값 하락 소식도 이날 변동성 장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달러 강세와 상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큰 폭 밀렸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0.33포인트(1.02%) 떨어진 1만2630.0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5.08포인트(1.11%) 내린 1342.0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6.83포인트(0.93%) 하락한 2845.06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일정 정도의 조정장이 초래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되 최근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 = 장중에는 베이시스의 영향력, 장마감에는 합성선물의 영향력이 극명하게 구분되는 이분법적인 만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외국인의 합성선물 포지션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낮지만 매수우위라는 점과, 최근 외국인의 차익매물 출회 규모가 230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12일 매수 규모는 주초부터 비워뒀던 차익잔고의 그릇을 다시 채우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장기적으로 기존의 상승추세를 인정하되 당분간은 과도한 기대보다는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만일에 있을 지 모르는 장세 변화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점검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유가 등 글로벌 상품 가격 추이,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등 경계심이 단순한 기우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시간여유 없이 조정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점검이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장세에 대해서는 섣부픈 판단보다는 반드시 확인 후 대응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에 접어들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점은 부담이나 프로그램 매물 출회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5월 만기일은 외국인과 국가단체의 프로그램 매매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외국인 청산과 리버설(합성선물 매수+선물매도)을 통한 국가단체 매수간 힘겨루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 우리투자증권 송경근 연구원 = 최근 매수여력이 높아진 기관 관심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단기적인 트레이딩 대상으로 삼는 전략도 무리가 없는 시점이라 판단된다.
5월 이후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한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 유통, 통신, 의약품, 음식료 등인데 이 중 업종별 모멘텀을 감안할 때 기계, 운수창고(항공), 음식료 업종에 우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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