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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업계, 대형마트 주유소 사업 진출 반대
"불매운동까지 불사하겠다"
2008-07-05 16:14: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주유소업계가 대형마트의 주유소 사업진출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할인마트가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경우, 불매운동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 초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관련해 석유제품을 경쟁제한적 품목으로 정의하고 정부가 직접적인 가격 규제는 하지 않되 할당관세 적용, 유통구조 개선, 시장경쟁 촉진을 통한 가격안정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대형할인점의 주유소 시장진입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에 이마트가 가장 먼저 나섰다.
 
이마트는 "지방을 중심으로 10여개 점포에 주유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시행되고 인허가를 받은 후 주유소 건설작업을 거치면 이르면 내년 중순께 주유소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다른 할인마트들 역시 비슷한 방식의 주유소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유소협회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유소 사업 진출 의사가 있는 대형 할인마트에 공문을 발송하고 사업 추진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협회는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판매관리비가 상승하면서 경영난으로 자영주유소들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협회는 "대형할인마트까지 주유소 사업을 추진할 경우 자영주유소 사업자들은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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