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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번역오류' 한미FTA 비준안 승인 철회
2011-05-04 17:06:1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4일 철회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번역 오류 때문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ㆍ유럽연합(EU) FTA 비준안 한글본에 이어 한미 FTA 비준안에서도 번역 오류가 발견됐다"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철회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상임위에서 통과시켜준 비준안을 오역으로 인해 철회하는 데 대해 송구스럽스럽다"면서 협상과 번역 분리, FTA 협정문 번역 지침 및 번역 용례집 마련 등을 통해  오역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추후 한미FTA 비준안 제출 방식에 대해 "기존 상임위를 통과한 비준안과 미국측과의 서한형태로 교환된 추가협상안을 묶어 제출해달라는 국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지난 2008년 강행 처리됐던 한미 FTA 비준안을 철회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남경필 위원장은 "상임위를 통과한 비준안에 대한 철회 요청을 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난하며 "이 같은 오역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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