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금감원 불시 방문..저축銀 부실감독 '질타'
"권력 가진자의 비리 절대 용서 받아선 안돼"
2011-05-04 14:03:3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사전 예고 없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 저축은행 등 최근 일련의 감독 부실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불시에 금감원을 방문할 정도로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우려가 깊었다는 반증이다.
 
오전 9시45분부터 30분 가량 진행된 이 자리는 질타와 함께 시종일관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 그 자체였다는게 금감원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대통령은 자기 희생을 통한 철저한 감독과 ‘공정한 사회’를 위한 근본적인 개혁을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 불법대출 등 비리에 금감원이 직원이 연루된 데 대해 “생존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리는 용서받아서는 안되며 이에 협조한 공직자 역시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훨씬 이전부터 나쁜 관행과 조직적 비리가 눈에 보이지 않게 있었고 그것이 쌓여서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용서받기 힘든 비리를 저지른 것을 보면서 나 자신도 국민도 분노에 앞서 슬픔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제도와 관행을 혁파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기 회생을 통해 철저한 감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혁세 금감원장은 선제적 대응 미흡과 직원들의 잇따른 비리사건 연루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죄하고 감독원 쇄신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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